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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 윤성환이 한화를 상대로 또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 윤성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6승)째를 기록했다. 3패 중 2패가 한화전서 나왔다.
윤성환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3.38. 80억원짜리 4년 FA계약 첫 시즌부터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만, 한화전서는 갚아줘야 할 빚이 있었다. 4월 14일 대전 경기서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4월 26일 부산 롯데전(7이닝 7실점) 패전을 지난 3일 포항 롯데전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완봉승으로 완벽하게 설욕했던 윤성환.
2주 연속 복수혈전에 나섰다. 한화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1회 이용규, 강경학,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2회에도 2사 후 최진행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신성현을 삼진 처리했다.
3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조인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9구 한 가운데로 향하는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가 될 법했지만, 볼로 선언됐다. 흔들렸다. 권용관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이용규에게 좌전안타, 주현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정근우에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4회 최진행과 조인성을 삼진, 신성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도 권용관을 삼진, 이용규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 주현상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6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김태균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포크볼을 던지다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최진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을 삼진, 신성현을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윤성환은 7회 조인성, 권용관, 이용규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6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무려 75개였다. 직구 최고 145km를 찍었고 52개 중 4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변화구는 44개 중 34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순으로 구사했다. 바깥쪽 위주로 변화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했으나 김태균에게 구사한 포크볼, 슬라이더가 결과적으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태균의 타격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윤성환의 패배는 4월 26일 이후 무려 7경기만이다. 이날 투구 역시 내용은 비교적 좋았다. 하지만,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윤성환이 패전을 떠안은 건 삼성으로선 낯설 수밖에 없다. 그것도 한 주 첫 경기서 당한 윤성환의 패전이라 2배로 뼈 아팠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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