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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정두홍 무술감독이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 중 유언을 했다고 밝혔다.
정두홍은 9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출연해 "유준상이 과거 영화 촬영 중 유언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두홍은 "유준상이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촬영을 강행했다. 영화 속에서 격투기술을 사용해야 했는데, 진통제를 먹으면서 촬영했다"며 "액션이 끝나고 드라마 촬영 중 쓰러졌다. 마지막에는 사람 몸이 경직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큰 일 나는 줄 알았다. 유준상이 '감독님, 제 아이들에게 아빠가 훌륭하게 연기하다가 죽었다고 전해달라'고 했었다"며 "그 얘기를 들을 때는 정말 무서웠다. 공포심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정두홍은 "결국 병원 응급실에 갔다. 그랬더니 의사가 '정말 많이 추우셨나봐요'라고 큰 일이 아니라는 듯 말했다"며 "두 어시간 휴식을 취한 유준상이 일어나더니 '형 나 배고파'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두홍 무술감독.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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