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무사 만루 찬스.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단 1점도 얻지 못한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LG에겐 9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무사 만루 찬스가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다.
초반 두산의 공세, 그리고 LG의 실책성 플레이로 2회까지 3점을 내준 LG는 2회말 선두타자 잭 한나한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안타로 연결되고 박용택의 우전 안타, 이병규(7번)의 중전 안타가 나란히 터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유희관이 직구와 변화구의 조화 속에 허를 찌르는 피칭을 펼쳤고 양석환, 유강남, 황목치승 등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타자들이 흔들렸다.
양석환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유강남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목치승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헛스윙 삼진.
결국 LG는 황금 같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LG는 유희관에게 5⅔이닝 동안 1점에 묶였고 결국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6월 들어 4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는 듯 했던 LG. 그러나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리더니 이날 패배로 3연패까지 몰렸다.
[LG 황목치승과 김용의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두산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김현수의 행운의 안타때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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