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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의 민석훈 역을 맡은 배우 연정훈이 이른바 '악마의 어록'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극중 민석훈은 강자의 말은 진실이고 약자의 말은 거짓이라 생각하며 목표로 하는 것이 있으면 뛰어난 지략을 펼쳐 반드시 이루려는 명석한 두뇌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 변지숙(수애) 사이의 첨예한 대립각이 본격화되면서 저질러지는 악행속에 악랄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민석훈이 무표정한 얼굴로 변지숙에게 쏟아내는 소름돋는 '악마의 어록'을 짚어봤다.
▲사람은 어차피 죽습니다.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거. 고맙게 생각하세요.
1회에서 죽음을 앞둔 지숙에게 거래를 제안하며 민석훈이 한 말. '가면'의 서론에 해당하는 이 장면에서 악인으로 대변되는 민석훈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드러낸 대사였다.
▲단 한번의 거래면, 남은 당신의 인생은 바뀝니다.
2회, 지숙에게 거대한 부와 명예를 가진 서은하로 살 것을 제안하며. 달콤한 악마의 제안을 하는 민석훈의 오묘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개구리는 황금 의자에 앉아도, 연못 속으로 뛰어들 것이다.
지숙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개구리의 속성을 빗대어 다시금 지숙을 흔들어 놨던 민석훈의 영리한 대사.
▲생각 같은 거 하지 마. 이제부터 생각은 내가 해!
현재까지 가장 인상적인 대사다. 3회에서 지숙이 서은하로 사는 것에 대해 극도의 죄책감을 느끼며 불안한 행동을 보이자, 그를 붙잡고 외친 대사. 뒤에서 지숙을 조종하는 민석훈의 통제욕이 잘 드러났다.
▲가진 자는 노래 부르고, 못 가진 자는 비명 지르는 세상. 우린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어. 함께 천국을 만드는 거야. 서은하 씨.
4회 민석훈의 향후 행보를 암시하는 대사. 그가 거대한 저택에서 무슨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와 관련 연정훈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회가 거듭될수록 오로지 복수만을 꿈꾸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랑도 자기 직업도 포기하며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석훈의 모습이 향후 어떻게 변해나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연정훈.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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