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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올 여름 영화 '베테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최초로 개최된다.
10일 미쟝센단편영화제 측은 25일 개막을 앞두고, 류승완 감독의 단편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별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류승완 단편 특별전은, 2000년 옴니버스 장편으로 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부터 2014년 3D영화 '유령'까지, 류승완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것은 물론 류승완 감독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돼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장르를 통해 장르를 넘어서는 기발한 상상력, 새롭고 발칙한 감각으로 무장한 한국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격려하는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기성 감독들의 창의적인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특별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편영화 감독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단편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6년 첫 단편영화 '변질헤드'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2000년 자신의 단편 4편을 묶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장편영화 데뷔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액션과 거친 삶의 비감을 담아내는 특유의 방식으로 "한국의 액션키드"로 불리기 시작한 류승완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부당거래', '베를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특히, 그의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표현 방식인 액션을 웰메이드 장르영화의 즐거움으로 발전시키며 세련된 장르 감각과 탄탄한 연출이 돋보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류승완 단편 특별전'에서 상영될 영화는 모두 5편으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류승완 단편 특별전 등 흥미로운 초청 프로그램과 2015년 최고의 단편영화에 도전하는 57편의 한국 단편이 상영되는 경쟁부문 등 다채로운 단편영화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6월 25일 개막, 오는 7월 1일까지 메가박스 이수에서 7일간 열린다.
[류승완 감독, 작품. 사진 = 미쟝센단편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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