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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AOA 멤버들이 컴백에 맞춰 단독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걸그룹 대전'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할지 관심사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케이블채널 MBC뮤직 'AOA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등 AOA 멤버들이 참석했다.
'어느 멋진 날'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휴가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하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AOA는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을 다녀왔다. 데뷔 후 처음 멤버들이 다함께 떠난 해외여행이다.
지민은 "4, 5년 동안 처음 함께 여행했다. 굉장히 추억이 많이 남았다"고 돌아봤다. 민아는 "재미있는 일, 슬픈 일, 여러 가지 겪었다"며 "저희도 기대된다"고 했다. 설현은 "촬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며 "모든 게 화면에 담겼으니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되었다는 찬미는 "스무살이 되면 여행 가고 싶었는데 이번 여행이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민은 "막내 찬미가 스무살이 되어서 클럽에 데려 가고 싶었다. 예고편에도 잠깐 나왔지만 클럽을 거의 통째로 빌려주셨다"며 "즐겁게 즐기다 왔다"며 웃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다"는 초아는 "영리한 멤버 반, 영리하지 못한 멤버 반 씩 나눴는데, 전 영리하지 못한 팀이었다"며 "멤버들과 다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구체적인 내용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나 또한 "사기극이 가장 기억 남는다. 멤버들이 모두 화냈다. 프로그램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대와 실제 모습이 다른 멤버로 자신을 꼽은 혜정은 "무대에선 섹시, 도도를 맡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 프로그램 통해 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아는 초아가 "무대와 실제가 다르다"면서 "요즘 언니가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던데 알고 보면 엉뚱하고 솔직하다. 순수 그 자체"라고 치켜세웠다.
AOA는 22일 세 번째 미니 앨범 '하트 어택'을 발표할 예정이다.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비슷한 시기에 씨스타, 소녀시대 등 대형 걸그룹이 컴백할 예정이라 소위 '걸그룹 대전'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각오도 함께 물었으나 AOA는 특별한 답변 없이 말을 아꼈다.
다만 리더 지민은 새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은 AOA가 조금 더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뮤직비디오도 즐겁게 찍고 굉장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AOA의 어느 멋진 날'은 8주 분량. 13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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