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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더러버' 류현경이 진중하면서도 감성적인 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목요드라마 '더러버'(극본 김민석 연출 김태은)에서 류현경은 오도시(오정세)의 오랜 연인인 류두리 역으로 등장, 거침없는 돌직구 화법으로 속 시원한 사이다 매력을 뽐내면서도 매회 에피소드마다 따뜻한 목소리로 동감을 불러 일으키는 독백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방송된 10회에서 류현경은 오프닝 내레이션을 맡아 다시금 감성 충만한 면모를 발휘했다. 극중 류현경은 따뜻한 목소리로 “자신을 위해 단 1분도 쓰지 못하는 그런 삶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바쁜 현대인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나는 번듯한 직업도, 좋은 옷과 차도, 내 소유의 집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나에겐 그것들 대신 이것이 있어 든든하다. 순간의 행복을 되돌아 볼 줄 아는 여유, 그리고 그것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내 사람이 늘 옆에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각박한 현실세태에 대하는 류두리 캐릭터의 자세를 드러내는가 하면, 이처럼 섬세한 감정을 담은 독백으로 시청자들을 향해 류현경식 위로를 건넸다.
이렇게 류현경은 '더러버'에서 현실감이 가득한 물오른 생활연기뿐 아니라, 내레이션들을 통해 류두리 캐릭터의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류현경의 풍부한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이러한 독백들은 솔직 담백한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통쾌한 돌직구 화법과 대비되는 감성 충만한 면모들을 드러내는데 이어, 시청자들과 탄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한편 '더러버'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더러버' 류현경.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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