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독립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외화 강세 속 힘을 못 쓰는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11일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다양성영화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화장'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또 '화장' 이후 약 60일만의 기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상업영화뿐 아니라 다양성영화 시장까지 '위플래쉬', '스틸 앨리스'등 걸출한 외화들이 독식한 가운데, 단 46개의 스크린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주목할 만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여자와 일본남자, 그들의 신비로운 인연과 한여름의 불꽃놀이처럼 번지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이다. '차세대 시네아스트'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영화 '옐로우 키드'(2009)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1(2009)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일본의 신예 스타 이와세 료가 일본 남자 유스케, 영화 '줄탁동시'(2011) '말로는 힘들어'(2012) 등에 출연한 김새벽이 한국 여자 혜정 역을 맡아 커플 호흡을 선보였으며, 이와세 료가 오는 12일 영화 홍보차 내한, 2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내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포스터. 사진 = 인디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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