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인생투'를 펼친 투수에 바라는 사령탑의 심정이다. 두산 좌완투수 진야곱은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두산은 진야곱의 활약을 앞세워 6-0 영봉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잠실 NC전에 앞서 "어제(11일) (진)야곱이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진야곱이 항상 지적받은 것은 바로 제구력. "야곱이는 항상 제구력이 문제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는 김태형 감독은 "예전에는 불펜 피칭 때도 제구력이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불펜 피칭부터 좋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말했다.
진야곱은 경찰청을 제대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는데 김태형 감독의 관심을 샀다. "롱 릴리프나 6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김태형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이현승과 니퍼트가 빠져서 진야곱이 선발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 공백을 메울 선발 요원이 필요한 상황. 김태형 감독은 오는 13일 잠실 NC전 선발투수로 "허준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허준혁이 2군에서도 선발투수로 계속 나왔다. 1군에 있는 기존 선수를 쓸까 했는데 길게 던질 만한 선수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두산 진야곱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둔 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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