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연속 볼넷 3개로 흔들리며 조기 강판됐다.
어윈은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였다.
어윈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7.59로 부진하다. 지난달 8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기록해 반등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서 2패만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방출까지도 제기됐으나 kt 조범현 감독은 일단 어윈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부진 탈출 가능성이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어윈도 앤디 시스코처럼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어윈은 이날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어윈은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2회초 1사 후 유한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어윈은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윤석민에게 2루타, 서동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어윈은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고서 2회를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어윈은 4회 다시 흔들렸다. 그는 박병호와 유한준에게 연속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무사 1,2루에 몰린 어윈은 김민성 마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kt 벤치는 더 이상 어윈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를 내리고 조무근을 투입했다. 이후 조무근이 적시타 2개와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승계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어윈의 실점은 5점이 됐다.
[kt 어윈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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