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NC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5승 23패 1무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이날 패배로 32승 25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유네스키 마야, NC는 손민한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마야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 손민한은 4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각각 남겼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좋았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홍성흔이 우월 2점 홈런으로 팀에 선취 득점을 안긴 것이다. 홍성흔은 전날(11일) 잠실 LG전에서 50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홍성흔의 시즌 3호 홈런.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열었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4회까지 득점이 없던 NC는 5회초부터 추격에 나섰다.
2아웃에서 박민우가 좌전 안타, 김종호가 우중간 안타를 쳐 순식간에 2사 1,3루 찬스를 만든 NC는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획득했다.
곧바로 두산은 5회말 정수빈, 김현수의 연속 우전 안타, 그리고 데이빈슨 로메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연 뒤 홍성흔의 3루 땅볼로 3루주자 정수빈이 득점, 4-2로 도망갔다.
그러자 NC는 6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지석훈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잡자 김태군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따라 붙었고 7회초 공격에서는 에릭 테임즈의 볼넷, 이종욱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최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노진혁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이종욱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5-4로 역전할 수 있었다.
두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김현수가 볼넷을 고르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향했고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2루 찬스를 만들자 홍성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이뤘다. 홍성흔의 개인통산 1997번째 안타. 홍성흔은 역대 우타자 최초 2000안타에 3개를 남기고 대주자 장민석과 교체됐다.
다시 균형을 깬 팀은 NC였다. 8회초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유격수, 3루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이어져 찬스를 잡았다. 김종호의 포수 희생번트, 나성범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됐지만 테임즈가 가운데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3루타를 작렬, NC가 다시 6-5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쐐기타도 터졌다. 최재원이 2타점짜리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NC가 8-5로 리드한 것이다. NC는 9회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이날 NC는 박민우가 5안타를 터뜨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민우가 1경기에 5안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 해 5월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결승타를 터뜨린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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