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강남, 장롱면허 황석정 운전 실력에 결국 '화 폭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힙합 그룹 M.I.B 강남이 배우 황석정의 운전 실력에 화가 폭발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롱 면허 탈출을 위해 강남에게 운전 연수를 받은 황석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2000년도에 영화 출연 때문에 운전면허를 땄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운전을 해본 적이 없다. 겁이 나서 차일피일 미뤘기 때문. 그런데 이제는 꼭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남에게 운전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석정을 찾은 강남은 "오늘 운전연습 한 방이면 내일부터 혼자 운전하면서 다닐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황석정은 "잘 못 할 거야 나. 야단치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강남은 "내가 어떻게 회원님을 야단치냐. 나는 화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도로로 나온 둘. 칭찬으로 강습을 시작한 강남은 이내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 황석정이 방향 지시등을 안 켜고 차선을 변경 하고, 옆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움찔하고, 유턴할 때 브레이크를 안 밟고 핸들 급회전했기 때문.

이에 한껏 예민해진 강남은 황석정이 차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자 급기야 "왼쪽! 왼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석정은 "소리치니까 마음이 산만해지고 불안해진다"고 의기소침해졌다. 그러자 강남은 "내가 약간 화를 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이어 "내가 원래 뭘 가르쳐줄 때 화를 안 낸다. 왜냐면 내가 뭘 배우고 있을 때 누가 나한테 화내고 그러면 너무 슬프기 때문. 그래서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이러다간 죽겠다고 느껴가지고 화가 막 가끔 나오더라. 그러면 안 되지만. 가끔 좀 나오더라. 이러면 안 되는데 되게 미안하더라"라며 차근히 운전 강습을 재개했고, 황석정은 강남 덕에 운전에 한껏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