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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나한, 기본을 참 잘 갖춘 선수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전날(12일) 결승타를 때린 황목치승과 3안타를 터트린 잭 한나한을 칭찬했다.
황목치승은 전날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10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로 팀의 10-7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점이 돋보였다.
양 감독은 "결과가 좋았는데, 우리 타자들이 끈질긴 면이 부족했다. 그게 상대 배터리에 굉장히 큰 압박을 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황목치승은 2번 타자(2루수)로 전진 배치됐다. LG 선발 라인업은 김용의-황목치승-박용택-한나한-이병규(7)-양석환-채은성-유강남-김영관 순.
전날 3안타를 때린 한나한에 대해서는 "기본을 참 잘 갖춘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다"며 "타격만 보면 만족스럽다. 연결 잘해주고 있고, 그간 막혔던 부분을 해결해주고 있다. 수비가 되고 빨리 뛴다면 더 좋겠지만 바람대로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LG는 전날 5-0으로 앞서다 5-6으로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3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양 감독은 "재역전승이 쉽지 않다"며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넘어갔음에도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는 게 좋았다.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전날 선발 등판했던 장진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그의 빈 자리는 우완 사이드암 최동환이 채웠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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