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서브와 리시브가 약해 상대에게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내줬다. 우리 것을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D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20, 21-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4패가 됐다.
이날 한국은 서재덕이 17득점, 송명근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범실로 흐름이 계속 끊겼다. 또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으나 반대로 상대에 블로킹으로만 7점을 내주며 일본을 결국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일본은 우리가 익히 분석한대로 기본기가 좋은 팀”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공략하기 위해 강한 서브를 목적으로 했다. 사이드 블로킹 방어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준비했다. 그러나 오늘 범실이 많아지면서 서브가 약해졌다. 일본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리시브와 서브가 약해서 상대에게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만들어줬다. 결국 우리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일본은 범실을 최소화 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의욕도 좋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는지 급격한 경기력 저하 현상이 나왔다. 그래서 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지 못한 상황에서 제 나름대로 구상을 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려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본기를 우선시해서 세트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조직적인 배구를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본다. 선수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력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용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일본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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