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SK전 6⅓이닝 5실점 '7승 실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송승준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로 인해 잠시 1군에서 제외됐던 송승준은 복귀 후 승승장구있다. 불펜으로 나서 승리투수가 됐으며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모두 승수 추가했다. 지난 등판인 7일 KIA전에서도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4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고전했다. 1회 1사 이후 조동화에게 우중간 안타,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앤드류 브라운에게 143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2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박진만에게 우전안타, 이명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1, 3루가 됐다. 이어 조동화 희생 플라이 때 4번째 실점.

3회에는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2아웃까지는 쉽게 잡았지만 나주환 타구 때 외야수간 호흡이 맞지 않으며 2루타가 됐다. 이어 박계현의 유격수 땅볼 때 김대륙이 잡기는 잘 잡았지만 송구 과정에서 공을 빠뜨렸고 멀리 흐르며 그 사이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3회까지 투구수가 76개에 이르렀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4회에 이어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5이닝을 자신이 책임졌다.

5회까지 97개를 던진 송승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 타자 연속 범타.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송승준은 7회 선두타자 이명기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팀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 무산. 최종투구수는 115개.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 집중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송승준이다.

[롯데 송승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