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8승' SK, 롯데 꺾고 2연승… 롯데 5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롯데를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승째를 올린 김광현과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30승 1무 28패.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9승 33패가 됐다.

초반은 완벽한 SK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조동화와 이재원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라운이 송승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2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이후 박진만과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조동화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3회부터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 2아웃 이후 정훈의 중전안타와 김주현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짐 아두치 타구 때 박계현의 실책이 나오며 2-4로 따라 붙었다.

곧바로 SK가 달아났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나주환의 2루타와 박계현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보탰다.

롯데가 이내 흐름을 가져왔다. 4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문호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째를 얻었다. 6회에는 강민호의 시즌 23번째 홈런까지 터지며 4-5가 됐다.

앞서는 SK에게 더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승리는 SK 몫이 됐다.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문광은,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김광현은 지난 등판 때 완봉승까지는 아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6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하며 시즌 8승째. 다승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선제 3점 홈런을 날리며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재원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경기 초반 대량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회까지 5실점한 송승준은 이후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5점을 내준 뒤였다. 시즌 4패(6승)째.

강민호는 23번째 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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