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4번 황재균 카드가 이틀 연속 실패로 돌아갔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올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K와의 주말 3연전 전까지 60경기에 나서 타율 .333 17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10일과 11일 KT전에서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황재균과 달리 시즌 내내 4번 타자로 나선 최준석은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로 주춤했다.
그러자 이종운 감독은 타순 변경을 꺼내 들었다. 황재균을 4번 타자로, 최준석을 6번 타자로 배치한 것. 이종운 감독은 전날 "(최)준석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 이를 덜어줘야 할 것 같다"면서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나가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황재균으로서는 3년여만의 4번 타순이었다. 그는 2012년 6월 14일 사직 두산전 이후 1093일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날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동안의 맹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그럼에도 이튿날 경기에도 이종운 감독의 선택은 '4번 황재균'이었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
8회 1사 이후 문광은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며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 4삼진. 롯데는 황재균 4번 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며 5연패에 빠졌다.
[롯데 황재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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