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내 공에 확신을 갖고 던졌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창식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도 70개로 경제적이었다. 팀의 8-1 승리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낸 송창식은 무려 1,088일 만에 선발승에 웃었다. 지난 2012년 6월 20일 대전 LG전 이후 첫 선발승이다.
이날 송창식은 최고 구속 144km 패스트볼(39개)과 슬라이더(16개), 커브(9개), 포크볼(6개)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에 맞섰다. 직구 2개와 포크볼, 커브 하나씩 던져 삼진 4개를 솎아냈다. 1회초 김용의를 잡아낸 129km 포크볼과 5회초 김영관을 잡아낸 112km 커브의 움직임이 기막혔다. 2회초 잭 한나한에 맞은 솔로포를 제외하면 크게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송창식은 경기 후 "선발승을 따내 기쁘다"며 "선발 한 자리가 비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6회 1이닝을 더 던져주지 못한 게 아쉽다. 불펜 부담을 줄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책했다. 대단한 책임감이다.
아울러 "내 공에 확신을 갖고 던졌다"며 "선발과 중간으로 나설 때 크게 다른 점은 없다. 1이닝씩 던진다는 생각뿐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송창식을 향해 "잘 던졌어"라고 칭찬했다.
[한화 이글스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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