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코스타리카에게 경기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스페인을 반드시 꺾어야 월드컵 16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소연과 전가을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전 역전승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44분 재동점골을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코스타리카와 비긴 한국은 1무1패(승점 1점)를 기록해 스페인(승점 1점)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E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오는 17일 스페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여자월드컵은 각조 2위팀이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조 3위를 차지한 6개팀 중 성적순으로 상위 4개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월드컵 첫 승이 불발된 한국은 16강행 경쟁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 스페인전 승리, 조 2위 16강행 가능
한국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해 최소 조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이 경우 코스타리카가 E조 최강 브라질에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한국은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행에 성공한다. 반면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 한국은 조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16강행을 노리게 된다.
▲ 스페인전 무승부, 16강행 불가능
한국이 스페인전을 무승부로 마칠 경우에는 조별리그서 탈락한다. 이 경우 한국은 2무1패(승점 2점)를 기록해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뒤지게 된다. 또한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에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경우 한국은 E조 최하위가 결정된다.
특히 한국과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E조는 혼전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 브라질만 2승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코스타리카 스페인 간의 맞대결은 잇단 무승부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가 E조 최강 브라질에 패하고 한국이 스페인과 비길 경우 한국 스페인 코스타리카는 모두 2무1패(승점 2점)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 2위부터 4위를 결정하게 된다. 스페인은 한골차로 브라질에 패한 가운데 한국은 브라질에 두골차로 패해 한국이 스페인과 비길 경우 스페인보다 높은 순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조 2위 16강행은 물거품이 된다.
2무1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할 경우 와일드카드 16강행은 이미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6개조의 팀들이 모두 2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이미 4개조의 3위팀이 승점 3점 이상을 획득했다.
▲ 스페인전 패배, E조 최하위 대회 마감
한국이 스페인에 패할 경우에는 월드컵 16강행은 불가능하게 된다. 이경우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의 성적으로 E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코스타리카전을 무승부로 마친 여자대표팀.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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