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남은 경기서 2~3승 정도를 목표로 잡고 4승 이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 4패(승점 7)가 됐다.
이날 한국은 최홍석이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4개 포함 팀 내 최고인 15득점을 기록했고 송명근도 14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최민호도 블로킹 득점 3개를 기록하며 일본의 공격을 가로 막았다.
이날 한국은 전날 제대로 되지 않았던 서브와 리시브가 살아났다. 서브로 일본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반대로 우리의 리시브는 일본의 서브를 잘 받아내며 원활한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위기가 기회가 됐다. 어제 고민을 많이 했다. 서재덕이 무릎이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송명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왼쪽에 최홍석을 기용하자고 과감히 시도했다. 그런데 이것이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어제 안 된 것이 오늘 잘 됐다”며 “사이드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기 시작했다. 어제 패배 후 선수들을 혼내지 않았다. 심리적인 부담감 없이 우리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서브도 과감하게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남은 월드리그서 2그룹 잔류를 위해 최소 4승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6경기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일단 100% 컨디션이 아니어서 ‘돌려막기’로 팀을 꾸리고 있다”며 “제 목표는 다초 4~5승 정도를 생각했다. 남은 원정에서는 2승정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가 4승 정도는 해야 2그룹에 잔류할 수 있는 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로 일단 최선의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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