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루카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최고 구속 151km 빠른 공을 앞세워 실점을 막았으나 5회 3실점하며 흔들린 게 아쉬웠다.
루카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6월 2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막았으나 이전까진 다소 기복이 심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4월 23일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루카스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재빠른 견제로 이용규를 태그아웃 처리해 주자를 지웠다. 정근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1사 후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회성을 2루수 뜬공,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0으로 달아난 3회말. 선두타자 고동진과 허도환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용규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강경학을 145km 직구, 정근우를 134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태균의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빨아들였다. 무실점 위기 탈출. 4회말에는 2사 후 김태완에 볼넷을 내줬으나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2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5회말 1사 후 이용규에 내야 안타, 강경학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고, 정근우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아 단숨에 2실점. 유격수 오지환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정근우가 3루까지 갔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보크까지 범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축이 되는 오른발이 떨어진 것. 후속타자 김태균을 루킹 삼진,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 9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 그러나 선두타자 김회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정찬헌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승계주자 김회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돼 루카스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루카스 하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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