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이 '극비수사'(제작 제이콘컴퍼니 배급 쇼박스)로 한국영화 침체기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극비수사'는 개봉일인 18일 오전 7시께 25.7%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쥬라기 월드'(48%)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비록 1위 자리를 '쥬라기 월드'가 고수 중이긴 하지만 '극비수사'의 흥행 전망도 밝다. '쥬라기 월드'가 개봉 2주차를 맞아 관객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IMAX 상영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찌감치 예매한 관객이 적지 않기 때문.
여기에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극비수사'를 본 관객들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충무로 메인 타깃층인 2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근래 보기 드문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따뜻 담백한 영화라는 점, 자극적 설정보다 이야기와 캐릭터, 배우의 힘이 주가 되는 영화라는 점 등이 차별성을 부여하며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개봉된 영화들이 기획영화(흥행을 위해 기획된 영화)였다. 흥행을 위해 끼워 맞춰진 경향이 있었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없었다. '극비수사'는 소재만 보면 스릴러가 장점일 수 있는 영화인데도 이것을 버렸다"며 '극비수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공길용 형사(김윤석)와 도사 김중산(유해진)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18일 개봉된다.
[영화 '극비수사'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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