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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마을의 실세 부자(父子) 이성민, 이준의 케미가 돋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손님'은 중량감 있는 류승룡, 이성민의 색다른 변신과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천우희, 이준의 만남으로 관심을 높였다. 특히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 가슴 뜨거운 상사 오차장으로 사랑받았던 이성민과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최상류층 집안의 아들 한인상 역으로 정감가는 찌질함의 극치를 보인 이준이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
고립된 마을의 절대권력자이자 독재자에 가까운 인물 촌장으로 분한 이성민은 여태껏 본적 없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여기에 촌장의 아들 남수를 연기한 이준은 서늘한 눈빛으로 차기 마을의 지배자가 되려는 야심을 드러내며 아버지에게 충성을 다한다.
촌장과 남수는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류승룡)과 그의 아들 영남(구승현)이 보여준 순진무구한 부자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권력과 야심으로 똘똘 뭉친 촌장과 남수 부자는 마을 사람들 모두를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야하는 부품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자리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촌장과 남수의 속을 알 수 없고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은 극중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낼 공포와 카리스마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이성민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이준에 대해 "호흡이랄 것도 없이 죽이 잘 맞았다. 굉장히 영리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 역시 "굉장히 평온하고 푸근하고,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 않지만 진짜 아들처럼 대해주시고 연기도 많이 가르쳐주셨다. 친절하고 감사한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으로, 1950년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
[영화 '손님' 이성민 이준.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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