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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를 통해 원조 여전사 사라 코너가 돌아온다.
린다 해밀턴으로 대변되며 강한 여성의 표본이 되었던 사라 코너는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를 탄생시킨 어머니로서 모든 사건이 시작되게 만든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중심 캐릭터이다. 평범한 여자에서 인류의 운명을 걸고 아들을 전사로 키우기 위해 스스로 강해지는 모습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통해 역대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사라 코너가 등장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주연 대너리스 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에밀리아 클라크로 최근 내한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흥행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열연한 퓨리오사라는 독보적인 여전사의 역할이 대단했다. 성별을 벗어난 강인함과 리더십, 남성 못지 않은 체력과 활약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제 올 여름 극장가에 퓨리오사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뛰어넘고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새로운 여전사가 등장한다.
사라 코너라는 캐릭터는 1편에서 미래에서 온 자신을 보호하러 온 카일 리스와 사랑에 빠지는 연약한 여인에서 2편에서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아들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강인한 어머니로 변모하면서 여전사로 탄생한다.
여인에서 어머니, 인류의 구원자로서 거듭나는 매력적인 역할 덕분에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원조 여전사 캐릭터이다. 그런 사라 코너가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사건을 배경으로 새로운 배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미국 영화 비평지 TC 캔들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서 1위에 뽑힌 고혹적인 미모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에밀리아 클라크가 강렬한 여전사답게 역동적이고 화려한 액션으로 전사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역대급 시간전쟁이라는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없애려는 로봇 군단의 목표가 되지만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강인한 여성답게 터미네이터 T-800과 함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인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영화 전반에 걸쳐 카리스마 넘치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액션으로 전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새로운 사라 코너의 배경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그는 "변화된 캐릭터와 사라 코너의 본질을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자신한다"고 전했다.
특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는 영화 전반에 걸쳐 긴박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 신부터 도심 한 가운데서의 폭발 신, 헬리콥터에서 매달린 채 아찔하게 펼쳐지는 와이어 액션까지 다양한 장면들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액션이 주를 이루는 만큼 노련한 스턴트 연기자들조차 어려워할 정도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액션 장면들이 존재했지만 배우들의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이 액션 신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에밀리아 클라크 역시 대역 없는 액션 열연을 펼쳤다. "터미네이터에게 길러지며 그 동안 싸우고 생존해야 하는 법을 직접 몸으로 익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군사 관련 자문과 스턴트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전하며 어려운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드러냈다. 여배우로서 소화하기 힘든 과감한 총기 액션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장면을 더욱 빛냈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린다 헤밀턴.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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