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유해진 "연기가 철학 경지다? 그런 거 없다" 겸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해진이 연기 극찬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수의견'(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언론시사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제 감독과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했다.

극 중 맛깔난 웃음을 선사한 유해진은 이날 '철학의 경지에 올랐다'는 연기 극찬에 "철학같은 거 별로 없다"고 답하며 쑥스러워 했다.

이어 "(원작인) 얘기 자체가 소설이긴 하지만 말랑말랑한 얘기를 달고 있는 게 아니다. 분명 해야 될 이야기인 것 같기는 하다. 그 자체만 던져 주면 선뜻 물 분들이 안 계신 것 같아 쉼표가 필요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변호사라고 하는 딱딱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쉼표이기도 하면서 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미끼를 달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소수의견'은 열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6월 크랭크업 후 2년 만에 개봉하게 빛을 보게 된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배우 유해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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