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성제 감독이 영화 '소수의견'이 용산 참사 뿐 아니라 21세기 한국 사회의 풍경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수의견'(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언론시사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제 감독과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당초 영화의 모티브로 알려졌던 용산참사와 '소수의견'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일단 모든 영화는 모티브가 있다. 그건 개인적인 사건일 수도 있고 하나의 에피소드일 수도 있다. 어떤 분들은 그림, 음악일 수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의 모티브 이전에 (원작 소설의) 손아람 작가께서 본격적인 법조소설을 쓰고 싶어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와중에 용산참사가 일어난 걸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용산참사가 손아람 작가의 모티브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영화를 만들면서 내가 다루고 있는 소재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생각해봤다. 용산참사 뿐 아니라 21세기 한국사회 풍경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재호와 의경의 비극을 둘러싸고 각자의 입장의 차이에 따른 각자의 야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에서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풍경이 보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용산참사 하나의 사건 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들이 영화적으로 해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수의견'은 열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6월 크랭크업 후 2년 만에 개봉하게 빛을 보게 된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김성제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