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송승준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5월 초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로 인해 잠시 1군에서 제외됐던 송승준은 복귀 후 승승장구했다. 구원으로 나선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경기인 13일 SK전에서는 2회까지 5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4.43.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김하성을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은 뒤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문우람을 상대로도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내야안타가 되면서 꼬였다. 다음 타자로 만난 박병호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2회 위기를 맞았다. 박헌도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중전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린 것.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고종욱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깔끔한 투구였다. 3회 2사 이후 2루타, 4회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는 고종욱-문우람-박병호로 이어진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5회까지 91개를 던진 송승준은 6회에도 등판했다.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에 이어 김민성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것. 0-2에서 더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박헌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대타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박동원은 1루수 직선타.
송승준은 팀이 0-2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7승이 무산됐다. 최종 투구수는 104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롯데 송승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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