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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창식이 결정적 피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송창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5개 중 2개가 홈런이었는데, 이재원에 투런, 스리런 연타석포를 얻어맞은 게 두고두고 뼈아팠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송창식은 이날 전까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0경기에 등판,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0(10이닝 3자책)으로 잘 던졌다. 지난 13일 대전 LG전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1,08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4월 25일 SK전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올해 SK전 상대전적도 2경기 평균자책점 3.24로 괜찮았다.
송창식은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계현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허도환이 도루저지에 성공,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강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앤드류 브라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이재원-박정권-나주환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낸 송창식. 3회초 선두타자 정상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연훈의 희생번트 때 오버런한 2루 주자 정상호까지 태그아웃 처리하며 단숨에 주자를 지웠다. 후속타자 이명기는 1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선두타자 박계현과 김강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창식. 그러나 브라운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곧바로 이재원에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140km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된 게 아쉬웠다. 박정권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나주환과 정상호, 김연훈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 72개.
6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6회초 1사 후 박계현에 내야안타를 맞았다.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브라운의 중전 안타로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그러자 니시모토 타카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한 차례 흐름을 끊었다. 맞상대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이재원. 송창식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으나 2구째 124km 포크볼을 공략당해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후속타자 박정권은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송창식은 팀이 2-5로 뒤진 7회초부터 조영우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피홈런 2방으로 5점을 다 준 게 너무나 아쉬웠다.
[한화 이글스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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