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2홈런 5타점' SK, 한화에 2연승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무찌르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SK는 시즌 전적 32승 1무 30패를 마크했고, 2연패에 빠진 5위 한화(35승 31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전유수, 윤길현, 정우람,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선발투수 송창식을 필두로 조영우, 김기현, 최영환이 이어 던졌다.

SK는 이명기-박계현-김강민-앤드류 브라운-이재원-박정권-나주환-정상호-김연훈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최진행-김태완-고동진-허도환-주현상이 선발 출전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5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 한화전에서만 2승을 올렸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째. 홈런 2방으로 5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선취점은 한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3루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과 최진행, 김태완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송창식에 꽁꽁 묶이던 SK 타선은 4회 포문을 열었다. 4회초 2사 후 브라운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도 5회말 2사 후 정근우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6회초 박계현의 내야 안타, 브라운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재원은 한화 송창식의 2구째 124km 포크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발사했다. 비거리 110m짜리 대형 아치로 5-2 리드를 안긴 것.

한화는 7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진행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김태완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 뒤 찬스. SK는 8회초 상대 실책과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이재원이 2홈런 5타점 원맨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계현도 2안타를 적립했다. 타순에 변화를 준 게 완벽하게 통했다. 전유수-윤길현-정우람-서진용으로 이어지는 계투진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 김태균, 최진행, 주현상까지 무려 5명이 2안타씩 터트렸으나 적시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무려 12안타 4볼넷에도 2득점에 그친 집중력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잔루가 13개였다.

[SK 와이번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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