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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동창회 예능 콘셉트를 내세운 MBC 새 파일럿 예능 '어게인'이 18일 방송을 끝으로 총 2회까지 모두 선보였다.
과거 인기있던 작품 속 배우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는 동창회 콘셉트였다. 파일럿 방송에선 1999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왕초' 배우들을 첫 동창회 손님으로 선택했다.
배우 차인표, 송윤아, 이계인, 박준규, 최종환, 박상면, 윤용현, 홍경인, 현영 등이 등장해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워했다. 지금은 사라진 '왕초' 세트장을 추억했고, 당시 극 중 장면을 재연했다. 송윤아는 눈물도 흘렸다.
'왕초'를 이끈 스태프들도 등장해 지난 날의 영광을 되새기고 세월의 무상함을 다독였으며, 요리도 직접 만들어 나눠 먹으며 새 추억을 머릿속에 담았다. 차인표는 박상면의 주도로 '몰래 카메라'에 속아 카리스마 넘치던 '왕초' 속 모습과 달리 연신 당황하는 얼굴을 보여 웃음을 줬다.
다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날 참석한 배우들 외에도 성민채 역 김남주, 까마귀 역 이혜영, 맨발 역 윤태영, 발가락 역 허준호, 이정재 역 정준호 등 '왕초' 열풍을 이끈 배우들이 여럿 있지만 '어게인'에 불참했다. 동창회치고는 다소 허전했다. 섭외는 전적으로 제작진 몫인데, 만약 정규 편성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다양한 섭외를 성공시켜야 해당 작품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
'왕초' 영상을 다시 보고, 사진을 찍거나 음식을 만들고, 새 '왕초'를 뽑기도 했지만 구성 면에서도 큰 흥미를 느낄 만한 지점이 부족했다. '추억 회상'에 방점이 찍히는 콘셉트인데, 결국 '왕초'를 기억하지 못하는 시청자라면 공감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젊은 시청자층을 확보할 만한 요소가 추가로 필요해 보였다.
MC가 없다 보니 산만한 흐름은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그나마 예능 출연 경험이 많은 박준규가 등장한 뒤에야 구심점이 생겨 대화나 진행이 매끄러웠다.
'어게인'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갈린다. 지난 첫 회는 시청률 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시청률은 3.3%였다. 당초 이 시간대 방송되던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오는 25일 정상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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