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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는 물론이고 어떤 피츠버그 타자도 9회 2아웃까지 출루하지 못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정호는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도 .283에서 .278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이날 상대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인 맥스 슈어저와 만났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슈어저는 올해부터 워싱턴에서 뛰고 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승수도 가파른 속도로 추가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7승 5패 평균자책점 1.93.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받아쳐 2루수 땅볼에 만족했다.
8회초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슈어저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연속으로 파울을 때리며 9구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범타. 9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날 타석 마무리.
한편, 슈어저는 퍼펙트게임을 눈 앞에서 놓쳤다. 강정호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의 모든 타자를 9회 2아웃까지 봉쇄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호세 타바타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메이저리그 통산 24번째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조쉬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 노히트노런은 이뤄냈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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