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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슈어저가 눈 앞에서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노히트노런을 일궈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무안타 10탈삼진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2009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슈어저는 2010년 12승, 2011년 15승, 2012년 16승에 이어 2013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
슈어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떠나 올해부터 워싱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7년간 2억 1000만달러(약 232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몸값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7승 5패지만 평균자책점 1.93에서 보듯 투구내용은 상대를 성공적으로 제압했다.
지난 등판인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이닝 1피안타 1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슈어저는 이날도 상대 타자들을 연이어 돌려 세웠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9회가 됐다. 8회까지 퍼펙트.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는 지난 2시즌간 나오지 않았다.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
슈어저는 그레고리 폴랑코와 조디 머서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이제 퍼펙트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놨다. 대타 호세 타바타를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2-2에서 던진 8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타바타가 피하지 않으며 몸에 맞는 볼이 됐다. 눈 앞에서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것.
자칫 흔들릴 법도 했지만 슈어저는 다음 타자 조쉬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퍼펙트게임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슈어저는 경기가 끝나자 포수를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은 메이저리그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다.
한편,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맥스 슈어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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