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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차태현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역시 차태현"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에서 라준모(차태현)는 탁예진(공효진)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했다.
한 밤중에 모기를 잡으러 와달라는 예진의 전화에 궁시렁대면서도 먼 거리를 달려갔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예진을 만났다. 준모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예진은 "이 시간에 왜 여기까지 온거냐"고 물었고, 준모는 머뭇거리다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인생 중 반이 넘는 시간 동안 너를 쫓아다녔고, 그 이유가 습관이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이런 말로 우리가 어설픈 관계를 시작했다가 헤어지면 어떡하나 오래 망설였다"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 것.
예진과의 25년의 우정과 사랑을 둘 다 잃게 될까봐 그동안 망설였던 준모의 진심 어린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할 정도였다.
'프로듀사' 속 차태현은 우유부단하고 시큰둥한 성격이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정이 많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독보적인 차태현표 연기와 존재감으로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기도.
차태현은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진국' 인간상이라고 평가되며 마지막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차태현. 사진 = KBS 2TV '프로듀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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