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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하루 쉬어간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3푼 8리에서 3할 3푼 3리(234타수 78안타)로 내려갔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마감.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니혼햄 선발투수는 루이스 멘도사.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최다인 13패(7승)를 당하면서도 팀 내 최다인 162이닝을 소화했다.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는 우완투수.
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멘도사의 6구째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은 공을 무리하게 끌어당겼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 이대호는 니혼햄 우완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5구째 122km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이클 크로타와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8구째 132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4-2로 앞선 7회말 2사 2루 상황. 이대호는 가기야 요헤이의 초구 137km 포크볼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0-2로 뒤진 7회말 대거 4득점, 4-2로 승리하며 니혼햄과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이날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릭 밴덴헐크는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2실점 호투로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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