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삼성 윤성환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윤성환은 2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3일 포항 롯데전 완봉승 이후 3경기만의 승리.
윤성환은 최근 2경기서 연이어 7이닝을 소화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9일 대구 한화전서 7이닝 4실점으로 썩 나쁘지 않았다. 16일 대구 두산전서도 7이닝 3실점으로 특급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2경기 연속 패전을 당했으나 이날 깔끔하게 승수를 추가했다. 올 시즌 8번의 퀄리티스타트 중 6차례나 7이닝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도 3.56서 3.48로 낮췄다.
윤성환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4일 쉬고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1사 후 박계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김강민과 앤드류 브라운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이재원, 박정권, 박재상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발 빠른 조동화의 타구를 잡다가 펌블, 주자를 내보냈으나 박계현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김강민, 브라운, 이재원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1사 후 나주환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대타 이명기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요리한 윤성환은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측 담장 끝부분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 결국 이재원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권과 박재상을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윤성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나주환, 박진만, 조동화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8회 시작과 동시에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08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직구 최고 144km를 찍었고 60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슬라이더 30개를 섞었고, 커브와 포크볼도 각각 9개씩 구사했다. 5회와 6회 잘 맞은 타구를 많이 내줬으나 결정타는 이재원에게 맞은 2루타 단 한 방이었다.
윤성환은 아직 다승선두 그룹과는 3승 차이가 난다. 하지만, 3.48이란 평균자책점은 양현종(KIA, 1.47), 이날 10승을 따낸 유희관(두산, 3.12) 다음으로 토종 우완투수들 중에선 가장 낮다. 최근 불운도 있었고 기복도 있었지만, 윤성환은 역시 윤성환이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