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비긴 어게인’과 ‘위플래쉬’의 음악영화 신드롬을 이을 두 편의 영화가 7월 영화팬을 찾는다.
먼저 7월 9일 개봉하는 ‘러덜리스’는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지내는 왕년의 광고 기획자 샘이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과 만나 밴드를 결성하지만, 샘의 노래에 관한 안타까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오래도록 기억될 여운을 남기는 음악영화다.
‘러덜리스’의 메인 예고편은 공개되지마자 네이버의 많이 본 무비클립 2위에 오를 정도로 영화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총 재생수 15만 건은 ‘쿵푸 팬더3’ ‘19곰 테드2’ ‘손님’ 등 쟁쟁한 영화들을 제친 결과다.
제목 ‘러덜리스’는 방향 키(rudder)를 잃은 배처럼 갈팡질팡 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요트에서 지내는 주인공 샘의 처지를 빗댄 말이자 샘이 결성하게 되는 밴드의 이름이다.
‘서프 뮤직(Surf Music)’의 전설로 불리는 ‘비치 보이스’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음악영화 ‘러브 앤 머시’는 7월 30일 개봉한다.
‘러브 앤 머시’는 팝 역사의 전설적인 그룹 ‘비치 보이스’의 리더이자 천재 뮤지션 '브라이언 윌슨'의 한계를 넘어선 음악적 재능과 모든 것을 잃고 쓰러졌던 그를 구원한 사랑을 그린 기적 같은 음악영화.
20대의 젊은 나이에 촉망 받는 뮤지션으로 승승장구하던 브라이언이 뜨거운 인기를 얻게 해준 쾌활하고 밝은 음악만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을 만들기위해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비치 보이스는 ‘Surfin’ U.S.A’ ‘Surfer Girl’ ‘I Get Around’ ‘Wouldn’t It Be Nice’ ‘God Only Knows’ 등의 대표곡을 탄생시키며 지금까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브라이언 역은 할리우드의 두 연기파 배우가 2인 1역으로 선보인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폭발시키는 1960년대 젊은 시절의 브라이언은 ‘노예 12년’ ‘미스 리틀 선샤인’의 폴 다노가, 인생의 나락에서 사랑을 통해 새 삶을 되찾는 1980년대 중년의 브라이언은 ‘2012’의 존 쿠삭이 맡았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중년의 브라이언을 일으켜 세우는 멜린다 역을 맡아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러덜리스’ ‘러브앤머시’.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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