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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걸그룹 씨스타, 화끈한 성격 만큼 고민 해결도 화끈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씨스타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을 들었다.
씨스타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히트곡을 열창하며 댄스를 선보인 뒤 최근 발표한 신곡 'Shake it'에 맞춰 시원하고 섹시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에 MC 신동엽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첫 사연으로는 같이 다니면 불륜으로 오해 받는 30년차 부부 사연이 등장했다. 5살 연상의 아내가 애교가 넘치는 나머지 함께 다니면 불륜으로 오해 받는다는 것. 이 부부는 30년차임에도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씨스타는 자신들 역시 센 이미지 때문에 오해 받는 고충을 털어놨고, 이후 등장한 부부의 사랑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애교 넘치는 아내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사연자에게 힘을 실었다. 애교 있는 아내를 보고 '나 꿍꼬또 기싱 꿍꼬또' 애교를 귀엽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 부부에게 효린은 "두분 잘못이 절대 아니다. 왜 그 사람들을 신경 쓰나. 그건 그 사람들이 오지랖이다"고 말한 뒤 부부에게 불륜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오지랖 피우지 마시고 본인들 일이나 잘 하세요"라고 전했다.
보라는 "두분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너무 부럽고 나도 저렇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부럽다"며 응원했고, 소유는 "신경 쓰지 마시고 지금처럼 더 불타는 사랑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느닷없이 배우가 되겠다며 대학도 관두겠다는 아들이 고민인 어머니의 사연에도 진심으로 대했다. 소유는 "연기가 하고 싶은 거냐. 돈을 많이 버는 배우가 되고 싶냐. 돈을 벌지 못해도, 수입이 없어도?"라고 현실적인 질문을 했다.
또 아들의 연기를 보고싶다는 어머니에게 효린은 "우리 같은 경우도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춘 적이 없다"며 아들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보라는 용기 있게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인 아들을 못마땅해 하는 어머니에게 "저는 연습생 때 창피해서 춤도 못 췄다"고 고백했다.
쉽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어머니와 아들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홀로 아들을 키운 어머니도 이해하고, 꿈이 생긴 아들의 입장도 이해하며 응원했다. 섣불리 답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화끈한 성격이 매력인 씨스타는 고민 해결 역시 더 화끈하게 해결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흐뭇함을 줬다.
['안녕하세요' 씨스타.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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