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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이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전 첫 등판에 나선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 선발투수로 유먼을 예고했다. 맞상대는 외국인 좌완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유먼의 넥센 상대 선발 출격은 올 시즌 처음이다.
유먼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78. 6월 첫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6(12⅓이닝 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서 6⅔이닝 9피안타(2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피홈런 2방에 울었다. 넥센은 올 시즌 현재 팀 홈런 1위(105개)를 달리는 팀. 그만큼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유먼과 넥센 타자들의 상대전적을 살펴보자. 박병호(23타수 6안타, 타율 0.261)은 홈런 3방으로 6타점을 올렸다. 김민성(23타수 6안타, 0.261)과 유한준(20타수 5안타, 0.250) 등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서건창에게는 18타수 3안타로 강했다.
손목을 다친 이택근이 엔트리에 없는 건 한화 입장에서 호재라 할 수 있다. 이택근은 지난해 한화전 16경기에서 타율 4할 6푼 6리(58타수 27안타) 6홈런 15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2012년(타율 0.351), 2013년(0.283)은 물론 올해도 한화전 8경기에서 타율 3할 1푼(29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잘 쳤다.
유먼은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고전했다.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16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8개나 얻어맞았다. 지난해 나머지 7개 구단에 맞은 홈런 수가 총 1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수치다. 올해도 지난 3월 17일 시범경기에서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 146km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승부했으나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유먼의 어깨는 무겁다. 한화는 올 시즌 최다 5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이후 연패 기록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때 +6까지 벌어놓은 승패 마진도 +1(35승 34패)이 됐다. 5위 자리도 KIA 타이거즈(33승 32패)에 내준 상황. 유먼이 '연패 스토퍼'로 나서야 한다.
맞상대 피어밴드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 한화전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할 2푼 2리로 나쁘지 않았다.
유먼으로선 여러모로 잘 던져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잠시 브레이크가 걸린 6월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고, 팀의 연패 탈출도 도와야 한다. 올 시즌 넥센전 첫 등판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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