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 필승조의 일원이었던 정찬헌(25)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LG 마운드에도 비상이 걸렸다.
LG는 지난 22일 정찬헌이 음주운전 사고를 구단에 직접 밝히면서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벌금 1000만원과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LG는 사실상 시즌 아웃된 정찬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양상문 LG 감독은 23일 수원 KT전에 앞서 "정찬헌이 빠져 팀에 타격은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그걸 없도록 만들겠다"고 공백을 최소화할 것임을 말했다.
누구보다 정찬헌의 실력과 가능성을 주목했던 양 감독이기에 실망도 컸을 것이다. 양 감독은 "처음 들었을 때 화가 많이 났었다"는 말로 그 아쉬움을 말했다.
정찬헌이 빠진 LG 승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양 감독은 "경기 후반에 (이)동현이와 (봉)중근이가 나가는 것은 변함이 없다. 신재웅, 윤지웅, 최동환, 이승현이 임시적으로 맡을 것이다. 4명이 입지를 다져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LG는 박빙으로 리드할 때 8회 이동현, 9회 봉중근 카드를 쓸 수 있지만 정찬헌이 빠져 6~7회에 들어갈 선수가 필요하다. 양 감독은 "누가 들어간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동현이가 먼저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2군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이승현을 1군에 올렸다. 또한 주축타자인 이병규(7번)를 제외시켰다.
"이병규는 너무 안 맞아서 1군에서 제외했다"고 밝힌 양 감독은 이날 이승현과 더불어 외야수 이민재가 1군에 들어온 것에 대해 "2군에서 제일 좋은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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