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김태균의 한 방으로 끝냈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무찌르고 지긋지긋한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시즌 전적 38승 31패 1무로 4위를 유지했다. 두 팀 간의 승차는 2.5경기 차.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을 필두로 박정진, 권혁, 윤규진이 이어 던졌고,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와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장운호-정근우-김태균-최진행-김태완-정범모-한상훈-권용관이 선발 출전했고, 넥센은 유재신-브래드 스나이더-윤석민-박병호-유한준-김민성-홍성갑-박동원-김지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유먼과 피어밴드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4회말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피어밴드의 2구째 128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단숨에 3-0 리드를 잡은 것.
넥센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7회초 박병호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홍성갑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지수가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루 주자 홍성갑이 견제사를 당해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한화는 권혁,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화 선발 유먼은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6월에만 3승째. 박정진과 권혁, 윤규진은 나머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균은 4회말 결승 스리런포를 발사하며 4번타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김태균에 맞은 홈런 한 방이 너무나 뼈아팠다. 시즌 7패(5승)째.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데뷔 첫 선발 출전한 홍성갑이 1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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