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효율적인 피칭으로 시즌 7승 고지에 올랐다.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시즌 7승(3패) 고지에 올랐다. 16일 대구 삼성전(5⅓이닝 1실점)에 이어 2연승.
장원준의 올 시즌 행보는 꾸준하다. 12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6회에 불과했으나 그 중 4번이 7이닝 3자책점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 그리고 5이닝 미만을 소화한 경기가 단 한번도 없었다. 한 경기 최다 자책점도 4점(4월 5일 부산 롯데전, 4월 18일 잠실 롯데전, 5월 1일 대구 삼성전)에 불과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5~7이닝을 2~4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두산 입장에선 계산이 되는 투수. 이날 역시 믿음직했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 처리한 뒤 이명기와 최정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앤드류 브라운을 3루수 땅볼, 이재원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회 박정권, 정상호, 나주환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우중간안타와 도루를 내줬으나 이명기를 2루수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33km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를 맞긴 했다. 그러나 이후 이재원, 박정권, 정상호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흔들리는 기색을 보여주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김연훈, 김강민, 이명기를 차례대로 범타 요리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브라운, 이재원, 박정권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10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5개를 던졌고 145km까지 찍혔다. 체인지업 25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15개를 섞었다. 매우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FA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4월 24일 잠실 KIA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FA 이적 후 13경기만에 처음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그의 최근 무사사구 게임은 롯데 시절이던 2014년 8월 5일 부산 NC전.
장원준은 계산이 되는 투수, 믿을 수 있는 투수로 거듭났다. 이적 첫 시즌에 드넓은 잠실구장. 탄탄한 두산 내야수비를 등에 업고 심리적인 안정 속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자신의 최다 탈삼진과 무사사구 게임, 극단의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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