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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황신혜와 모델 이진이가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애틋함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모녀(母女)라기보다는 친구 사이에 가까웠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384회에는 연예계 절친모녀 특집 황신혜·이진이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신혜는 "딸 이진이와 예능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반출연에 기대감을 전했다. 앞서 황신혜는 이진이가 출연하는 '고교10대천왕' 녹화장에 깜짝 방문해 딸을 응원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조 컴퓨터미인'이라는 별명답게, 이날 황신혜는 완벽한 몸매와 젊은 감각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황신혜는 "이진이가 요즘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며 강남으로 향했고, 딸에 대한 애정과 자랑을 늘어놓으며 '딸바보'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러다가도 황신혜는 "요즘 진이와 플라잉요가를 배우고 있는데, 아이도 못하는 동작은 내가 했다"라며 여전히 젊은 모습을 과시했다. 또 "딸과는 나의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전에 딸이 물어보기에, 12명 정도 세다가 중간에 빠진 사람이 있어서 다시 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직한 매력의 황신혜는 딸 이진이를 만나자 딸바보 본색과 동시에 티격태격했다. 황신혜는 "진이와 옷을 함께 입는데, 옷걸이에서 옷을 쭉 끌어당기더라. 목이 늘어난다고 했는데도 계속 그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고, 이진이는 "좋게 말하면 되는데 화를 내더라"며 "엄마와 옷을 같이 입지만, 내게 좀 짧은 것도 있다"고 엄마를 디스했다.
올해로 17세인 이진이는 초등학교 5학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또 최근 배우고 있는 중국어로 능숙하게 인사를 전했고, 립싱크 개인기까지 끼를 펼쳤다. 그런 이진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황신혜는 흐뭇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100점이다"라며 박수를 쳤다.
이날 이진이는 "엄마보다 내가 더 철이 들었다", "엄마는 모바일 게임 중독이다", "쇼핑을 정말 열심히 한다" 등 엄마 황신혜에 대해 다양한 폭로전을 펼쳤고 과거 엄마의 CF를 보며 경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진이는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황신혜의 뛰어난 요리실력은 물론, 유학 시절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눈물로 밤을 지샜던 때를 회상했다.
특히 이진이는 '황신혜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일부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오히려 똑부러진 대답을 했다. 그는 "난 엄마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엄마 얘기를 안했다. 왜냐하면 엄마 도움을 받고 올라가봤자 바로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황신혜 또한 "그런 악플이 달릴 때, 딸에게 극소수의 사람만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다독였다. 황신혜와 딸 이진이는 평소 사람들의 시선 탓에 가지 못했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친구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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