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서인국의 정체가 미궁에 빠졌다.
23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이현(서인국)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은 과거 부친 이중민(전광렬)으로부터 잠재적 살인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험인물인 이준영(도경수)을 프로파일링 했던 중민은 현의 성향이 싸이코패스와 닮아있는 것을 파악했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감금시켰다.
그러던 중 준영은 한쪽 맥박이 뛰지 않는 자신의 신체적인 특징을 이용해 간수를 속여 탈출에 성공했고, 곧바로 중민의 집을 찾아 중민을 살해했다. 이를 목격한 현은 기억에 문제가 생겼고, 모든 기억을 찾기 위해 성인이 된 후 준영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의문이 있었다. 바로 현의 꿈을 통해 그러난 과거였다. 준영이 중민을 살해한 후 준영은 현에게 "자, 이제 네가 원하는 대로 됐다"고 웃어 보였다. 현 역시 자신의 아빠가 살해된 현장을 보고 준영의 말에 웃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 현은 준영의 음성을 듣고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현은 한국에 온 뒤 준영과 중민이 나눈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확인했다. 음성에서 준영은 현에게 말을 건네듯 "현아 기억하니. 어른이 된 네가 궁금하다 했던 말. 궁금하다. 네가 어떤 어른이 될지. 보고 싶어"라고 했다. 또 "네가 이것을 들을 때 쯤 약속을 지키러 갈게. 아마 난 네 옆에 있을 거야"라고도 했다.
잠재적 살인마였던 현은 중민의 교육으로 인해 살인 본능을 잠재운 듯 했다. 중민이 죽은 뒤에도 정신과 치료와 학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은 뛰어난 지능을 지닌 뉴욕 소재의 크리미널 저스티스에서 강의를 하는 부교수이기 때문이다.
준영의 음성은 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일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겠다는 준영의 음성을 들은 뒤 현은 달라졌다. 마치 깊은 곳에 숨겨둔 살인 본능을 깨우는 듯 해 보였다. 지금까지 보인 적 없는 섬뜩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른 인격이 만들어진 듯 한 인상까지 풍겨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