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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충무로 젊은피' 천우희와 이준이 얼떨결에 동갑내기 친구가 됐다.
천우희와 이준은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웃는얼굴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천우희는 마을의 절대 권력자인 촌장(이성민)에 의해 무녀의 역할을 강요받는 선무당 미숙, 이준은 촌장인 아버지에게 충성을 다하며 마을의 지배자가 되려는 야심을 가진 아들 남수 역을 맡았다.
'손님'으로 첫 만남을 가진 두 배우는 빠른 88년생인 이준이 87년생인 천우희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직접 제안했고 이에 천우희가 흔쾌히 승낙해 친구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준은 "천우희 씨에게 죄송하지만 좀 더 편하고 수월한 촬영을 위해서 친구를 제안했다. 그런데 둘이 맞붙는 장면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고 전했다.
또 친구지만 배우 선배인 천우희의 연기에 감탄하며 "촬영할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또래 배우인데도 연기할 때 느껴지는 게 남다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준의 연기 열정 또한 남달랐다. 김광태 감독부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는 모두 입을 모아 이준의 연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 재능을 칭찬하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점쳤다.
천우희와 이준은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장면은 없지만 각자의 역할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내달 9일 개봉.
[영화 '손님'의 천우희와 이준(오른쪽).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유비유필름, ㈜웃는얼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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