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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 침묵 속에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등장해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그레인키는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단 1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9경기 연속 승리 없이 물러나는 불운이 계속됐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 역시 컵스 선발투수 제이슨 하멜에 꼼짝 못했다. 하멜은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멜 역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건 마찬가지. 경기는 0-0 동점으로 연장까지 가야 했다.
다저스는 7회까지 2회초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좌전 2루타, 6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우월 3루타 등 안타 2개가 터진 것이 전부였다. 8회초 안드레 이디어와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푸이그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9회초에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중간 안타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가 주어졌지만 이디어가 2루 땅볼을 친 것이 전부였다.
연장 10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10회말 호엘 페랄타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마이크 벡스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맷 시저의 타구는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덱스터 파울러 역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는 부랴부랴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을 투입했으나 결국 끝내기 패배를 맛봤다. 1사 만루 때 5인 내야 시프트를 가동했으나 크리스 데노피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효과가 없었다.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39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야시엘 푸이그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타구를 날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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