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의 전가을(현대제철)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WK리그에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여자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의 전가을은 이번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헤딩 골을 터뜨리는 등 16강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전가을은 귀국 후 "16강에 진출했고 8강에는 가지 못했지만 많은 희망을 봤다.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13시간 동안 기절한듯이 왔는데 공항에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는 전가을은 "월드컵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WK리그서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전가을은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다 화도 잘 안내신다"며 "스페인전 전반전에는 다소 힘빠진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뛰었다. 감독님이 전반전을 마친 후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 밖에 못 보여드리냐'고 다독였다. 감독님은 마음을 이끄는 분 같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헤딩 역전골을 터뜨린 후 벤치에 있던 윤덕여 감독에게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던 전가을은 "그 동안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는데 감독님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했다. 개인적인 세리머니보단 벤치에 가서 팀원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다"며 웃었다.
[전가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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