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FA컵 디펜딩 챔피언 성남FC가 연장 접전 끝에 영남대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성남은 24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남대와의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연장 120분 승부 끝에 2-1 승리로 승리했다. 성남은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가 연장 전반 2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남에 8강 티켓을 안겼다. 이로써 성남은 FA컵 8강에서 울산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울산은 대전 시티즌을 3-2로 꺾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 김두현 등 주전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방에는 히카르도가 섰고 루카스, 김동희, 성봉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김성준, 이요한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태희, 유청윤, 장석원, 이종원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전상욱이 꼈다.
경기는 성남이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20분 성남은 히카르도의 패스를 받은 성봉재가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슛을 시도했지만 약하게 흐르면서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장석원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히카르도, 루카스의 개인돌파와 김동희의 빠른 발을 앞세워 영남대를 공략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0-0의 흐름은 전반 37분에 깨졌다. 루카스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김동희에게 흘렀다. 김동희는 곧바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수비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상대 자책골로 성남이 1-0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 들어 영남대의 반격이 거세졌다. 영남대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성남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14분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상한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앞에 있던 주한성이 다시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황의조, 김두현, 정선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황의조가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가 쳐냈고 후반 41분 논스톱 슛은 골대를 때렸다. 경기는 90분을 넘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반 2분 만에 황의조가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볼을 잡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에도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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