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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이재준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첫 주연 드라마 도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엠넷 ‘더러버’ 마지막 회에서는 준재(이재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일본으로 떠난 타쿠야(타쿠야)를 찾아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대로 재현하며 인연의 끈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준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치며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첫 영화 데뷔작 ‘야간비행’을 통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주목을 받은 이재준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재준은 ‘야간비행’에서 거칠고 슬픈 눈빛과 독기 어린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느낌을 잘 표현해냈으며 청춘의 아픔을 브로맨스 속에 적절히 녹여 내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준은 전작 ‘야간비행’에 이어 ‘더러버’에서도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20,30대 4쌍의 리얼 동거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더러버’에서 타쿠야와 함께 극 중 유일한 남남커플로 변신 또 다시 훈훈한 케미를 선보인 것.
이재준은 전작에서 아픔을 간직한 어두운 브로맨스를 선보인 것과는 달리 ‘더러버’에서는 코믹함과 음란함까지 겸비한 브로맨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브로맨스와 동거라는 파격적인 장르와 소재에도 불구하고 신인다운 패기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재준의 연기 열정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이재준의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극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탐탁지 않지만 밀린 집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쿠야를 룸메이트로 받아 들인 순간부터 점차 변화하는 준재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쿠야를 향한 감정을 끊어내지 못하고 되려 마음이 깊어질수록 더해가는 행복과 슬픔, 아픔과 눈물까지 선보인 이재준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재준의 코믹과 음란을 넘나 드는 연기는 반전 매력까지 선사했다.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에도 불구하고 비밀 야동 수업, 방귀배틀, 입 냄새 공격까지 매 회마다 펼쳐지는 이재준의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는 깨알 웃음을 선사하며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냈다.
남녀를 가리지 않는 재준의 케미 또한 눈에 띄었다. 실제 두 살 동생인 타쿠야와 촬영 현장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친분을 과시한 이재준은 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차진 연기호흡으로 완벽한 남남케미를 선보였다. 최여진의 상상 속에 등장한 이재준은 상의를 찢는 거친 짐승남으로 변신하며 진한 베드신까지 선보이며 또 다른 케미를 선사해 차세대 떠오르는 ‘케미킹’의 면모까지 선보여 앞으로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재준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우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여배우와의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매니지먼트 숲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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