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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새 멤버로 입대를 앞두고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남겼던 편지가 26일 공개됐다.
지난 8일 성종의 '진짜 사나이'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 날은 인피니트의 데뷔 5주년 기념 라디오가 예정돼 있던 날이었기 때문에 방송에 불참한 성종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성종이 멤버들에게 남기고 간 편지가 깜짝 공개되며 '진짜 사나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평소 멤버들에게 절대 기죽지 않는 일명 '막내 온 탑' 성종이 이번에도 형들에게 선전포고를 날린 것.
성종이 남긴 편지는 다음과 같다.
"from 실세 성종. 안녕 형들 난 성종이야. 이 편지를 볼 때쯤 난 군대에 있을 거야. 훈련을 다 받고 자고 있겠지? 나는 군대에서 '상남자'가 돼서 돌아올 거야. 내가 먼저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알려줄게. 이제는 내가 선임이니 까불지 마. 형들 그거 알아?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진짜 남자래. 형들은 아기야. 훈련 받으면서 형들이 보고 싶을 거야. 1년, 5년, 10년, 100년이 지나도 우리는 늘 함께하자. 사랑해 멤버들. 실세 성종이가."
아직 군대 경험이 전혀 없는 '미필' 멤버들에게 당당하게 본인이 선임이라며 "형들은 아기야"라는 말까지 남긴 성종의 편지를 읽으며 인피니트 멤버들은 터지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애써 분위기를 잡으며 성종에게 음성으로 다음과 같이 답장을 전했다고 한다.
호야 "충성, 성종아. 이번 기회로 네가 큰 별이 됐으면 좋겠다"
동우 "고진감래"
우현 "군대에서 PX를 들렀겠지? 형 것도 사오고.. 너 검색어 1위하면 선물 사준다고 했잖아. 좋은 걸로 하나 해줘"
성규 "힘내고 몸 건강히 잘 돌아왔으면 좋겠다"
성열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면 정말 멋지게 남자가 돼서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엘 "우선 열심히 하고 빨리 와서 얼굴 봐서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
성종의 편지와 멤버들의 음성 편지를 듣고 마음이 짠해진 팬들이 인피니트 라디오 채팅 창에 눈물을 쏟아내자 성규는 "성종이는 '진짜 사나이' 출연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고 들뜬 마음으로, 이미 슈퍼스타가 될 준비를 하고 갔기 때문에 별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6시 15분에 성종의 입대기가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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