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포워드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 캐나다 오타와대학에 완승했다. 정통센터가 없는 한국은 장신 포워드들 위주의 1가드-4포워드 시스템을 활용했다. 25일 챌린지와의 맞대결과는 달리 더블팀, 3-2 드롭존, 지역방어를 사용해보기도 했다. 조직적인 측면에선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리바운드서 밀린 것도 아쉬웠다.
이민현 감독은 "팀이 조직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공격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걸 캐치해주고 완급조절을 시켜야 한다. 공격도 패서, 리바운더, 어시스트 등 조합이 맞아야 하는데 던지는 농구를 선호했다. 전반 끝난 뒤 수비를 많이 지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타와 대학은 유니버시아드에 대비, 좋은 파트너가 됐다. 상대 빅맨이 포스트업에 들어갈 때 더블팀 로테이션을 하는 걸 좀 더 연습을 통해서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3-2 드롭존에 대해서는 "탑에서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걸 최준용과 문성곤이 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트라이앵글을 이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동엽이 들어가면 발이 좀 느려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존으로 바꿨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맨투맨을 시도했고,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향후 과제에 대해 "유니버시아드에서 205cm, 210cm 정도의 선수가 공 잡았을 때 트랩수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나머지 선수들이 외곽을 어떻게 커버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5번 빠진 자리를 문성곤 최준용, 정효근이 해줘야 한다. 그래도 역대 최장신 포워드라인이다. 기대치도 높고 세 선수가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는 몸싸움 하는 선수들인데, 성곤이는 나은데 준용이는 조금 부족했다"라고 했다.
[이민현 감독.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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